두번째 공판…박근혜의 침묵, 속내는

朴, 서류 보고 변호인과 이야기 여유로운 모습
재판장 “할 말 있나”…朴 “나중에 말하겠습니다”

공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/연합뉴스

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. 두 번째 공판은 첫 공판보다는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에서 진행됐다.

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(김세윤 부장판사) 심리로 진행된 이날 공판에는 유영하·채명성·이상철·김상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나왔다. 검찰에서는 서울중앙지검 이원석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 등 검사 8명이 출석했다. 최순실씨는 출석하지 않았다.

이날 재판의 분위기는 이틀 전 공판과 비교해서 다소 여유로웠다. 첫 기일과 달리 카메라 촬영을 허용하지 않았고 재판부와 검사, 변호인, 박 전 대통령의 표정도 상대적으로 편안해 보였다.

박 전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의 변론을 지켜볼 뿐 직접 의견을 개진하지 않았다. 낮 12시 20분께 휴정 직전 재판장이 “할 말이 있나”라고 묻자 “나중에 말하겠습니다”라고 대답한 것이 박 전 대통령이 한 발언의 전부였다.

검찰과 변호인이 향후 재판 절차를 의논하는 동안 피곤한 듯 잠시 감은 눈을 손으로 문지르거나 하품을 하기도 했다. 초반에는 꼿꼿한 자세를 유지했지만 재판이 길어지자 팔걸이에 몸을 의지하거나 손으로 턱을 괴는 등 다소 긴장이 풀린 모습을 보였다.

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이 발언하는 내용을 들으면서 서류를 넘겨보거나 변호인과 이야기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. 재판 절차 논의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기록 검토를 시작하자 피고인석에 놓인 모니터에 나오는 기록을 들여다보다가 필기구를 손에 쥔 채 변호인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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